수도권 지하철 요금, 2025년 6월부터 150원 인상 확정…이유와 영향은?

 

2025년 상반기,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시민들의 교통비에 변화가 생길 전망입니다. 서울, 경기,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주요 도시들이 오는 6월부터 지하철 기본요금을 현재 1,400원에서 1,550원으로 인상하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이번 조정은 대중교통 운영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구조적 조치로, 단기적으로 시민들의 부담은 증가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안정적인 서비스 유지에 필요한 수순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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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지금 요금을 올리나?

지하철 운영기관들이 수년간 겪어온 누적 적자 문제가 이번 요금 인상의 배경입니다. 특히 서울교통공사의 경우, 운영 수입보다 지출이 많아 적자가 계속 누적되고 있고, 이로 인해 재정 건전성이 심각하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승객 수가 빠르게 회복되지 않은 데다, 전기요금과 인건비, 유지보수비 등 각종 운영비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간 서울시는 시민 부담을 고려해 요금 인상을 유보해왔지만, 이제는 안전한 운행과 시설 투자, 서비스 유지를 위해 불가피한 결정이라 판단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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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인 인상 시점과 적용 범위는?

이번 요금 조정은 빠르면 6월 중순 이후 적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관련 시·도 간의 협의와 정책 조율이 마무리되는 대로, 교통카드 기준 기본 요금이 150원 오르고, 거리 비례 요금과 청소년·어린이 요금도 소폭 조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울 지하철뿐 아니라 수도권 전철(코레일), 인천 도시철도, 신분당선 등 수도권 전역의 광역철도망 전반에 동일하게 적용될 예정입니다. 한 번의 인상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향후 추가 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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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부담은 얼마나 늘어날까?

단순 계산으로 왕복 기준 150원 인상 시 하루 300원의 추가 지출이 생기며, 월 20일 기준 출퇴근하는 직장인의 경우 월 약 6,000원의 교통비 증가가 예상됩니다. 특히 가족 단위 이용자, 통학하는 학생, 사회초년생 등 교통비에 민감한 계층의 부담은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시민들 사이에선 “공공서비스의 성격을 갖는 교통에서조차 비용 부담이 늘어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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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요금 인상으로 충분할까?

실제로 운영적자에는 무임승차 제도도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65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하는 무임 정책은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제도이지만, 운영 기관에는 상당한 수익 손실 요인이 됩니다. 이로 인해 “무임수송에 대한 국가 재정 분담이 필요하다”는 지자체와 전문가들의 요구도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요금 인상이 운영비를 충당하는 단기적 해법이라면, 장기적으론 정부와 지자체의 역할 분담, 교통복지 체계 재설계 등 근본적 개선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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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하며: ‘부담’과 ‘지속 가능성’ 사이에서

대중교통 요금 인상은 언제나 민감한 이슈입니다. 하지만 현재의 수도권 교통 시스템이 그대로 유지되기 위해서는 적절한 재정 투입과 수익 구조 개선이 필수입니다. 이번 요금 조정이 단지 ‘인상’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서비스 질 향상과 안전한 운행 보장으로 이어지기를 바라는 시민들의 기대도 큽니다.

또한 요금 인상과 함께 환승 시간 확대, 혼잡도 개선, 무임 정책 재조정 등 이용자 중심의 개선책도 함께 논의돼야 할 것입니다. 단순한 요금 인상 이상의 정책적 고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