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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2일은 전 세계가 환경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지구의 날(Earth Day)’입니다. 1970년 미국에서 처음 시작된 이 날은, 현재 190여 개 국가에서 10억 명 이상의 인류가 참여하는 세계적인 환경 기념일로 자리잡았습니다. 2025년은 지구의 날이 55주년을 맞는 해로, 단순한 기념일을 넘어 기후위기와 지속가능한 삶에 대한 책임 있는 행동을 다짐하는 날로 의미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2025년 주제: ‘우리의 힘, 우리의 지구’

올해 지구의 날의 공식 슬로건은 ‘Our Power, Our Planet’, 즉 ‘우리의 힘, 우리의 지구’입니다. 이 주제는 기후위기를 해결하는 열쇠가 결국 우리 모두에게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특히 재생에너지 확대와 화석연료 의존 탈피, 탄소중립을 위한 행동 등, 행동 중심의 환경 실천을 전 세계적으로 촉구하고 있습니다.

기후 변화는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상기후, 생물다양성 파괴, 미세먼지, 해수면 상승 등은 이미 우리의 일상 속에 깊이 들어와 있습니다. 바로 지금, 행동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점인 것이죠.


한국에서도 확산되는 녹색 움직임

국내에서도 지구의 날을 맞아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됩니다. 대표적으로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에서는 시민참여형 친환경 체험 행사가 열리며, 환경교육 부스, 탄소 발자국 측정 체험, 녹색 전환 전시 등이 운영됩니다.

또한 환경부는 4월 21일부터 27일까지를 ‘기후변화주간’으로 지정하고, 전국 지자체와 함께 탄소중립 캠페인, 전기차 체험, 에너지 절약 실천 운동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합니다. 이처럼 지구의 날은 정부 주도와 시민 참여가 함께 어우러지는 상징적인 환경주간이기도 합니다.


일상에서 실천하는 작은 변화

지구의 날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무엇부터 해야 할까?” 고민합니다. 하지만 실천은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 불필요한 전기 줄이기: 조명, 대기전력 차단은 기본입니다.
  • 플라스틱 줄이기: 다회용 컵과 용기 사용으로 일회용품 소비 줄이기
  • 이동 수단 바꾸기: 대중교통, 자전거, 도보 생활화
  • 먹거리 선택: 지역에서 생산된 제철 음식 소비
  • 의식적인 소비: 친환경 인증 제품 및 재활용이 가능한 제품 구매

작은 행동 하나가 지구에는 큰 의미가 됩니다. 모든 변화는 개인의 인식에서 출발하니까요.


기업들도 함께하는 ‘녹색 약속’

지구의 날을 기념해 여러 국내외 기업들도 지속 가능한 가치를 위한 캠페인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습니다.

- 스타벅스 코리아

지구의 날 하루 동안 모든 매장에서 음료를 리유저블 컵에 제공하는 ‘리유저블 데이’ 캠페인을 진행 중입니다. 또 고객 참여를 통한 탄소 저감 캠페인으로 NGO 기부도 함께 이루어집니다.

- 아모레퍼시픽

전국 매장에서 화장품 공병 수거 이벤트를 진행하며, 수거된 플라스틱은 매장 인테리어 소재 등으로 재활용됩니다. 참여 고객에게는 샘플 또는 포인트 리워드도 제공됩니다.

- 현대자동차

‘모빌리티와 환경’을 주제로, 전기차 체험 행사와 함께 친환경 이동수단 전시 및 시승회를 진행합니다. 송파 모터스튜디오에 마련된 체험 공간은 환경 교육과 실천을 동시에 이끌어냅니다.

- 쿠팡

배송 시 고객이 친환경 포장 옵션을 선택할 수 있는 에코 패키징 시스템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일정 기간 동안 이를 선택한 고객에게는 포인트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됩니다.

- 이케아 코리아

‘지속 가능한 집’을 주제로 한 전시를 열고, 절전·절수 제품 할인과 체험 부스를 운영합니다. 환경 실천 인증 고객에게는 추가 혜택도 제공합니다.

이처럼 기업들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철학에 기반한 실천으로 지구의 날의 가치를 더욱 넓히고 있습니다.


매일이 지구의 날이 되려면

지구의 날은 단 하루만 의미 있는 날이 되어선 안 됩니다. 이 날은 환경을 생각하며 실천을 다짐하는 출발점이 되어야 하며, 그 변화는 나의 삶 속에서부터 시작될 수 있습니다.

거창한 일이 아니라도 괜찮습니다. 내가 불을 끄는 그 순간, 다회용기를 챙기는 그 습관 하나가 곧 지구의 미래를 바꾸는 힘이 됩니다.

오늘은 지구의 날. 하지만 내일도, 그리고 그다음 날도 지구를 생각하는 마음을 이어가야 할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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